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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공학의 미래

nomoremystery 2023. 4. 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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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의 미래

한 줄 평

[★★☆☆☆] 간단하게 얕고 넓은 지식을 얻으며 읽기는 좋지만, 깊은 내용을 얻기는 어려운 전기, 정보통신, 컴퓨터 공학에 대한 책

읽게 된 계기

나는 토목공학을 졸업하고 공기업에 재직하고 있을 때, 내 미래에 대한 고민의 일환으로 공학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마침 책을 찾아보니 공학의 미래라는 제목의 이 책이 있었다. 목차에 나와있듯이 이 책은 전반적인 공학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은 아니었다. 그래도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앞으로 꼭 알아야 할 주제임에는 틀림없다고 판단해서 책을 구매했다. 구매한 후 책을 읽지 않고 있았다. 내 미래가 그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개발자로 향하게 되어서 이 책을 다시 꺼내들었다.

아쉬운 점

이 책은 정보통신공학,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저자도 약력을 보면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우선 책 제목이 너무 거창하다. 읽게 된 계기에서 설명했듯, 나는 전반적인 공학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 이 책을 살펴보았다. 목차를 보기 전까지는 이 책이 공학의 미래에 대한 깊은 철학적, 인문학적 고민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 책은 너무 특정 공학 분야에 치중되어 있는 책이었고, 그래서 제목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인공지능에 대한 의인화가 심하다. 나도 인공지능이 인간과 유사한 부분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철저한 논리적 프로그래밍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과 우리 스스로도 잘 모르는 인간과 비교하는 부분이 너무 과하다. 저자가 쉽게 예시를 들려고 해서 그런 것이겠지만, 너무나도 다른 존재인 프로그래밍(인공지능)과 인간을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부분들이 억지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서 공감하며 읽기가 힘들었다.

 

세번째로, 공학적 지식에 대한 설명이 너무 간략하게만 나와 있어서, 관련 전공자가 아니면 쉽게 이해하기가 힘들다. 전공자들이 대학 때 배우는 전공지식들에 대하여 교양서로 쉽게 설명하려고 하다보니 책에서는 표면적인 핵심만 설명하며 전개된다. 이러한 부분이 관련 지식이 부족한 비전공자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졌다. 오히려 책에서 설명하려는 범위를 줄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내가 IT 관련 지식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이 책은 누구나 읽을 수 있게 만든 교양서기에 비전공자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그렇다.

좋았던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점은 내가 잘 몰랐던 정보통신, 전기공학, 컴퓨터공학의 최신 기술의 사용 예를 잘 설명해줬다는 점이다. 현재 잘 알려진 기업들을 예시로 들다보니 쉽게 이해가 가기도 했다. 또 수학 부분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행렬과 삼각함수는 내가 잘 아는 부분이라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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